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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책의 흔적들

당신이라는 안정제(by 김동영(생선))

by Trivial_Diary 2018. 4. 13.

작사가이면서 라디오 작가이디도 한 대중음악가(프로필에 따르면..)
본명보다 생선으로 더욱 잘 불리는 이 작가의 에세이들을 좋아한다.
음침하기도 하지만 너무 무겁지도 않으면서 쓸쓸함이 묻어나는 글들이 좋다.
얼핏 이석원의 에세이와도 비슷한 기분이지만 그래도 그보다는 조금 밝다.

미국여행기라고도 할 수 있는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거야' 와
아이슬란드기인 '나만 위로할 것'을 읽다보면 
홀로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된다.
(물론 다른 여행에세이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실제로 한창 해외여행 자주 다닐때,
홀로 떠나는 여행일 때는 이책들을 들고 나간적이 많은데,
해외에서 읽노라면 느낌이 또 사뭇다르기도 하다.

홀로 타국에 있는 카페에 들어가 책을 읽다,
마치 작가가 된마냥 사랑하는 이에게 편지도 써보고, 그때의 심정을 글로도 써보기도 하고.. :)

얼마전 여행에세이는 아니지만 
이번책은 담당 정신과 의사와의 주고받는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자의 글들이 참 좋았다.

한창 인공지능이니 AI이니 하는 시대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다움의 냄새가 난다랄까나..

얼마전 그의 신작 '무엇이 되지 않더라도'를 읽고 나서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