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한가한 오후, 어느덧 날씨가 자켓이 거추장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따뜻해졌다.
햇살은 따스하고, 바람은 선선하고,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얼굴엔 봄의 미소가 가득하다.
아직 완연한 봄이 오기에는 멀었지만 초입에 다다른 것 같다.
외국에서는 노상 맥주집이 참 많은데, 한국에서는 아직 어색한 것 같다.
그래도 공원에서도 이렇게 맥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낼 수 있음에 행복하다.
맥주 한 캔과 책 한 권으로 시간을 보내기엔 최고다.
이런 날 일 수록 테라스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하는 것이 최고의 시간인 것 같다.
일상속에 작은 사치랄까나.
사람이 적은 평일. 그것도 월요일 오후의 연남동은 주말이나 저녁의 그것과는 매우 다르다.
예전 조용하던 그 시기로 돌아간 것 같다.
'*소소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가수 - '달빛요정 역전만루홈런' (0) | 2018.04.09 |
---|---|
오늘의 가수 - '안녕하신가영' (0) | 2018.04.08 |
2월의 제주, 그리고 봄 (0) | 2018.03.31 |
(사연있는노래)너무 다른 널 보면서 - 황호욱/이소라 (0) | 2018.03.31 |
동네 놀이터 (0) | 2018.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