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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연남동 연트럴파크

by Trivial_Diary 2018. 4. 2.

평일 한가한 오후, 어느덧 날씨가 자켓이 거추장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따뜻해졌다.

햇살은 따스하고, 바람은 선선하고,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얼굴엔 봄의 미소가 가득하다.

아직 완연한 봄이 오기에는 멀었지만 초입에 다다른 것 같다.

 

외국에서는 노상 맥주집이 참 많은데, 한국에서는 아직 어색한 것 같다.

그래도 공원에서도 이렇게 맥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낼 수 있음에 행복하다.

맥주 한 캔과 책 한 권으로 시간을 보내기엔 최고다.

이런 날 일 수록 테라스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하는 것이 최고의 시간인 것 같다.

일상속에 작은 사치랄까나.

사람이 적은 평일. 그것도 월요일 오후의 연남동은 주말이나 저녁의 그것과는 매우 다르다.

예전 조용하던 그 시기로 돌아간 것 같다.